2015. 6. 25.
아빠는 까맣게 죽은 살 도려내는 수술을 어제 했고 이번엔 더워서 에어컨 있는 2인실 신청했다고. 지난번에 있던 6인실에선 아빠가 가장 막내라서, 간병인 없이 계신 할아버지들 식판과 숟가락을 다 왼손으로 옮겨드렸다고 한다. 통원 치료 중에는 엄마와 꽈리고추도 같이 땄는데 왼손으로도 엄마보다 두 배는 더 많이 땄다고.
잘 들여다보지 않았으니 몰랐던 것들이 많다.
엄마가 얘기를 참 재밌게 하는 사람이구나. 아빠는 진짜 엉뚱하네 너무 괴짜고...
그런 게 힘이 됐던 걸까. 재밌고 엉뚱한 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