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5. 1. 31.
점심에 옥돔을 굽다가 통째로 바닥에 떨어뜨렸다.
완전히 부스러진 옥돔을 두 손으로 긁어모으다 순간 짜증이 나서 버럭 소리 질렀다. 긍정의 힘으로 겨우 버티고 있었는데, 부스러진 옥돔을 줍다가 한꺼번에 폭발했다.
내가 지금 일도 많고 신경 쓸 것도 많은데 어?! 설거지며 식사며 왜! 내가 시간 쪼개서 다 해야 되냐고! ........... 이렇게 말하고 싶어. 그러면 약간 해소될 거 같다. 내 탓인 게 하나도 없는 상황. 그랬으면 좋겠어. 하지만 실제 그렇게 집안일을 하고 있지 않고 또 철운이 맡은 일은 더 많아서... 짜증이 나는데 짜증 낼 구실이 없는 게 스트레스인 것이다...
결국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는 거야 내가 그런 사람인 거야 그게 짜증이 나...
(반성은 내일..)